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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렸을 때 비가 오는 날이면 화단에서 달팽이를 찾곤 했었다.
촉촉하게 젖은 땅 위에 이슬을 머금은 달팽이의 모습이
마치 비오는 날에만 볼 수 있는 비의 요정같이 느껴졌다.
언제부터였는지 비가오는 날 쪼그리고 앉아 화단을 바라보는 시간이 사라졌다.
비가 오기 때문에 차가 밀릴 것이란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하기에 바쁠 뿐...
오늘은 비가 내렸다.
이젠 찾으려고 해도 달팽이가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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