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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이야기

봄을 맛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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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렸을 적, 3월 1일은 봄의 첫 날인줄 알았다.

 

날짜에 맞추어 계절도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나보다.

 

오랜만에 반가운 사람이 찾아왔는데 그의 손에 딸기 한 상자가 들려있었다.

 

굳이 열어보지 않아도 딸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

 

달콤새콤한 딸기의 향을 뿜뿜 자랑하면서.

 

봄을 맛보았다.

 

싱그러움이 몰려오는, 겨울의 차가움이 밀려나는 느낌이랄까.

 

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봄은 찾아왔다.

 

계절뿐만 아니라 이 땅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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